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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존 케네디 영입, 203cm 좌완 아시아쿼터 투수 특징과 성적 총정리

읽는 시간 약 11분

LG 트윈스가 2026시즌 막판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주인공은 호주 출신의 장신 좌완 투수 존 케네디(Jon Kennedy)​다.

LG는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를 대신해 케네디를 영입했고,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한 선수 등록 마감일에 맞춰 KBO 등록까지 완료했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뿐 아니라 가을야구까지 염두에 둔 영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존 케네디는 어떤 투수일까. 단순히 ‘203cm의 큰 왼손 투수’라고 보기에는 제구력과 국제대회 경험,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이력이 상당히 흥미롭다.

LG 트윈스가 존 케네디를 영입한 이유

LG는 8월 14일 케네디와 총액 2만 달러에 계약했고 다음 날인 15일 취업비자 등 행정 절차를 마친 뒤 KBO 선수 등록을 완료했다.

8월 15일까지 등록을 마친 외국인 선수만 해당 시즌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LG 입장에서는 사실상 마감일에 맞춘 영입이었다.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가 어깨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도 교체를 서두른 배경이다.

LG가 케네디에게 기대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는 땅볼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구단 역시 케네디 영입을 발표하면서 장신 좌완이라는 장점과 함께 땅볼 유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존 케네디 프로필

  • 이름: Jon Kennedy
  • 출생: 1994년 9월 20일
  • 출생지: 호주 멜버른
  • 포지션: 투수
  • 투타: 좌투좌타
  • 신장: 약 203cm
  • 체중: 약 111kg
  • 국적: 호주
  • 소속팀: LG 트윈스
  • 주요 경력: 미국 마이너리그, 호주프로야구 ABL, 호주 국가대표

MLB 공식 선수 정보에도 케네디는 6피트 8인치, 245파운드의 좌완 투수로 등록돼 있다.

203cm 장신 좌완이라는 희소성

존 케네디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203cm라는 신장이다.

KBO리그에서도 2m가 넘는 좌완 투수는 흔하지 않다. 큰 키에서 나오는 투구 각도는 타자가 일반적인 좌완 투수를 상대할 때와 다른 시야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왼손 타자 입장에서는 큰 신장에 좌완 특유의 각도까지 더해질 경우 공을 편하게 바라보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다만 큰 키 자체가 곧 좋은 성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경쟁력은 릴리스 포인트, 구속, 변화구 완성도와 제구력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한다.

케네디의 경우 최근 기록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오히려 볼넷이 매우 적었다는 점이다.

2025-26 호주리그 성적이 상당히 흥미롭다

케네디는 최근 브리즈번 밴디츠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2025-26 호주프로야구 성적은 다음과 같다.

  • 10경기 선발 등판
  • 52⅓이닝
  • 3승 4패
  • 평균자책점 3.78
  • 탈삼진 44개
  • 볼넷 5개
  • WHIP 1.11

특히 52⅓이닝 동안 볼넷이 단 5개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브리즈번 구단도 시즌 종료 후 케네디의 44탈삼진·5볼넷·WHIP 1.11을 강조하며 팀의 올해의 투수로 선정했다.

단순 계산하면 탈삼진과 볼넷의 비율이 약 8.8대1에 이른다.

KBO에서 외국인 투수가 적응할 때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가 볼넷인데, 최근 시즌처럼 스트라이크를 안정적으로 넣는 모습을 유지한다면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 경험도 있다

케네디는 2015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한 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도 뛰었다.

마이너리그 4시즌 동안 기록은 다음과 같다.

  • 94경기
  • 10승 10패
  • 평균자책점 3.09
  • 186⅓이닝
  • 탈삼진 165개
  • 볼넷 30개

선발 등판은 5경기로 많지 않았고 상당 기간 불펜투수로 활용됐다.

흥미로운 부분은 마이너리그에서도 탈삼진 165개를 잡는 동안 볼넷이 30개에 그쳤다는 것이다.

최근 호주리그 성적과 함께 보면 케네디의 가장 확실한 장점 중 하나는 무작정 삼진을 노리는 유형보다는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투수라는 점이다.

존 케네디의 구종은?

호주 국가대표팀 공식 경기 자료에 따르면 케네디의 주요 구종은 다음과 같다.

  1. 싱커
  2. 체인지업
  3. 스위퍼

이 구종 구성을 보면 LG가 왜 케네디의 땅볼 유도 능력을 언급했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싱커를 이용해 타구를 낮게 만들고, 타자의 반대 손 방향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횡으로 움직이는 스위퍼를 조합하는 형태다.

즉 압도적인 구속 하나로 타자를 찍어 누르는 전형적인 파워피처라기보다 높이와 각도, 변화구 움직임과 제구를 조합하는 유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WBC에서 이미 한국 야구팬에게 모습을 보여줬다

케네디는 호주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도 호주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으며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는 경기 후반 3이닝을 책임지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호주는 해당 경기에서 대만을 3대0으로 꺾었고 케네디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전에서도 등판하는 등 국제무대 경험이 있다는 것은 시즌 중간 KBO에 합류하는 선수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MLB의 2026 WBC 공식 명단에는 케네디의 대회 최종 기록이 0승 1패, 평균자책점 4.15로 표시돼 있다.

존 케네디의 가장 큰 장점 5가지

1. 203cm 장신 좌완

큰 키와 왼손 투수라는 조합 자체가 희소하다. 상대 타자가 처음 상대할 때 투구 각도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은 단기전에서도 장점이 될 수 있다.

2. 최근 시즌의 뛰어난 제구력

52⅓이닝 동안 볼넷 5개라는 기록은 매우 인상적이다.

볼넷으로 스스로 위기를 만드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면 수비가 좋은 팀에서는 더욱 효과적인 투구가 가능하다.

3. 싱커 중심의 땅볼 유도 능력

잠실야구장은 외야가 넓은 구장이다.

여기에 싱커를 활용한 땅볼 유도 능력이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LG 내야 수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만하다.

4.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주로 불펜으로 뛰었지만 최근 호주리그에서는 10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했다.

따라서 선발투수뿐 아니라 경기 상황에 따라 긴 이닝을 맡는 롱릴리프 또는 스윙맨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5. 국제대회 경험

WBC를 비롯해 호주 국가대표로 국제무대를 경험했다.

처음 KBO 무대를 밟는 선수에게 낯선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인데, 여러 국가와 리그에서 뛴 경험은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약점은 없을까

케네디를 무조건 성공할 선수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KBO 타자들을 상대로 싱커와 변화구가 얼마나 통할 것인가다.

호주리그와 KBO는 타자들의 성향과 리그 수준, 스트라이크존, 경기 운영 방식이 다르다.

또한 최근 호주리그에서 좋은 제구력을 보여줬지만 52⅓이닝 동안 홈런을 10개 허용했다는 점도 체크해야 한다.

따라서 공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릴 경우 장타 위험이 생길 수 있다.

케네디가 KBO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것보다 싱커를 낮은 코스로 얼마나 정교하게 제구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LG에서 예상되는 활용법

현재까지의 경력을 보면 크게 세 가지 활용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1. 선발 로테이션 투입
  2. 기존 선발이 흔들릴 때 활용하는 롱릴리프
  3. 포스트시즌에서 왼손 타자가 많은 구간을 상대하는 멀티이닝 카드

최근 호주리그에서 선발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LG가 먼저 선발 가능성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구위가 KBO 선발투수로 긴 이닝을 책임지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되더라도 불펜 경험이 많아 활용 방법을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결국 선발과 불펜 사이에서 활용 폭이 넓다는 점이 시즌 막판 영입된 아시아쿼터 선수에게는 꽤 중요한 경쟁력이다.

존 케네디 영입이 LG에 중요한 이유

이번 영입은 단순히 외국인 선수 한 명을 교체했다는 의미보다 포스트시즌까지 고려한 보험 성격이 강하다.

LG는 선수 등록 마감일에 맞춰 행정 절차까지 마무리했고 케네디에게 가을야구 출전 자격까지 확보해줬다.

케네디가 선발 한 자리를 안정적으로 맡아준다면 가장 이상적인 결과다.

선발로 정착하지 못하더라도 203cm 좌완이라는 희소성과 싱커·체인지업·스위퍼 조합, 멀티이닝 경험을 활용한다면 포스트시즌 투수 운영에서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존 케네디, LG의 가을야구 비밀병기가 될까

현재까지 공개된 기록만 놓고 보면 존 케네디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진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이번 영입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경력의 이름값보다 최근 경기 내용이다.

203cm 장신 좌완, 싱커를 이용한 땅볼 유도, 최근 호주리그 52⅓이닝 5볼넷,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경력 그리고 WBC 경험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LG처럼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는 팀에서는 긴 시즌 전체를 책임질 선수보다 짧은 기간 특정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더 큰 가치를 보여줄 때도 있다.

존 케네디가 KBO 타자들을 상대로도 최근의 안정적인 제구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그리고 2m가 넘는 장신 좌완 특유의 각도와 싱커가 잠실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가 앞으로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존 케네디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존 케네디의 키는 얼마나 되나요?

약 203cm로 알려져 있다. MLB 공식 프로필에는 6피트 8인치로 등록되어 있다.

존 케네디는 왼손 투수인가요?

그렇다. 좌투좌타 투수다.

LG와 계약 규모는 얼마인가요?

2026시즌 잔여 기간 총액 2만 달러 조건으로 계약했다.

어떤 구종을 던지나요?

호주 대표팀 자료에는 싱커, 체인지업, 스위퍼가 주요 구종으로 소개되어 있다.

포스트시즌에 출전할 수 있나요?

가능하다. LG가 8월 15일까지 KBO 선수 등록 절차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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